산업부, 올해 ‘월드클래스 기업’ R&D 지원에 284억원 투입

월드클래스기업협회 정기총회 개최
올해, 작년보다 78% 많이 지원

오승철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정부가 올해 중소·중견기업을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월드클래스 프로젝트’ 신규 연구개발(R&D) 과제에 작년보다 78% 증액한 284억원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월드클래스기업협회 정기총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월드클래스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밝혔다.

월드클래스 프로젝트는 중견기업 특화 지원 시책으로, 기술혁신 역량과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강소·중견기업 육성이 목적이다.

산업부는 2011년부터 시작된 ‘월드클래스 300’ 사업에 국비 8709억원을 투입해 선정 기업에 대한 연구개발(R&D), 수출, 금융, 해외 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을 했다. 2021년부터는 후속으로 ‘월드클래스 플러스’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월드클래스 기업으로 선정돼 활약 중인 기업은 320개사에 이른다.

이준혁 월드클래스기업협회장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미국 신행정부 출범 등 여러 불확실성 속에서도 회원사들이 글로벌시장을 선도해 가는 혁신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초청 강연에 나선 권태신 김앤장 고문은 “변화하는 경제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재 확보와 교육 및 협업 네트워크를 강화해야 경쟁력을 높이고 장기적 성공을 도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승철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지난해 역대 최대 수출 실적 6838억달러 달성에 월드클래스기업의 역할이 중요했다”라며 “그간 위기 때마다 발휘한 저력과 최고 수준의 기술을 바탕으로 올해 펼쳐질 불안정한 수출환경 극복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는 수출기업의 경제운동장을 넓히고 수출 인프라를 강화할 것”이라며 “올해는 신규 R&D 과제 10개를 선정해 지원하고 수출, 금융, 컨설팅, 인력, 법률 등 지원도 활성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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