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KODEX200…커버드콜, 순자산 2배 성장

10영업일만…비과세 혜택 관심↑


비과세 혜택이 있는 국내 자산과 상품을 담은 국내 주식형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가 월분배형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ETF의 순자산이 2000억원을 넘어섰다고 13일 밝혔다. 이 상품은 비과세 혜택이 있는 코스피200과 장내 파생상품을 이용해 국내 최초로 선보인 타겟커버드콜 ETF다. 지난달 말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단 10영업일 만에 2배로 성장했다.

월배당 ETF는 연금계좌에서 해외 주식형과 채권형 상품을 중심으로 급속히 성장했지만, 지난달부터 외국납부세액 공제가 폐지돼 절세 효과가 사라지면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오히려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더욱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최근 10영업일 동안 이 상품에 460억원가량의 개인 순매수가 들어와 국내 상장된 36개 커버드콜 상품 중 1위를 기록했다. 그동안 국내 주식형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이다.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연 15% 프리미엄 수익을 목표로 주 단위 코스피200의 콜옵션매도 비중을 유동적으로 조절하는 상품이다. 코스피200지수가 상승할 경우 해당 지수 상승에도 일부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연 2%대 수준으로 예상되는 코스피200 종목의 배당금도 합산해 월 분배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기대 분배 수익률은 연 17%에 달한다. 월분배금 지급 기준일은 매월 15일이며, 지난달 지급된 첫 월 분배금 수익률은 2.04%였다. 특히, 콜옵션매도로 발생하는 프리미엄 수익과 시세 차익에 대해 전액 비과세되는 것이 장점이다. 정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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