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이재명, 지은 죄 커…독보적 비호감 정치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헤럴드DB]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야권 원로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결국은 무신불립(無信不立·믿음이 없으면 일어설 수 없다)인데 단시간에 그 신뢰가 회복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유 전 총장은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워낙 신뢰를 잃어 비호감도 제일 높은 정치인 아닌가”라며 “원래 윤석열 대통령과 엇비슷했는데 한 사람 사라지니까 독보적인 비호감 정치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대표가 하기 나름이다. 그동안 지은 죄가 크지 않나”라며 “그러니까 김경수도 사과하라고 하지 않았나. 지난 총선 공천 과정에서 얼마나 모질었나”라고 했다.

김 전 지사는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에 “2022년 대선 이후 치러진 지방선거와 총선 과정에서 치욕스러워하며 당에서 멀어지거나 떠나신 분이 많다”며 “진심으로 사과하고 기꺼이 돌아오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적었다.

유 전 총장은 탄핵 심판을 두고는 “지난 총선 때 조국혁신당 대표가 ‘비법률적 방식으로 명예회복을 하겠다’고 해 무슨 희한한 소린가 했는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임하는 방식이 이를 차용한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탄핵 결과에 대해 “만장일치로 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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