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 사상 첫 年 매출 10조 클럽 진입

한온시스템 CI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한온시스템이 지난해 사상 첫 연 매출 10조원을 달성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작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2조549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8% 성장했고, 연간 매출은 10조129억원으로 전년대비 5.2% 증가했다. 다만 4분기 영업이익은 일회성 요인 및 글로벌 구조조정 비용의 영향으로 988억원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손익은 4분기 영업적자 외에 EV 판매 둔화에 따른 고객사 생산량 감소에 따른 영향과 이자비용 및 무형자산에 대한 손상차손을 포함하여 총 3344억 순손실로 마감됐다.

한온시스템 관계자는 “작년은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했지만, 2025년은 환율을 고려하더라도 2024년 대비 다소 성장한 10조원 이상의 매출 달성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며, 영업이익률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올해 한온시스템의 핵심 운영 전략은 ‘수익성 및 현금 흐름 개선’, ‘권역별 조직 재구성을 통한 책임 경영 강화’, ‘경영 효율성 제고를 통한 성공적인 통합’이다.

이와 관련 한온시스템은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조직 단위로 수립하고 있다. 한온시스템은 이미 지난 1월, 고객사 대응 강화를 위해 완성차 브랜드 중심의 권역 비즈니스 조직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시행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수일 한온시스템 대표이사 부회장은 “단기적으로는 비용 절감 및 운영 효율성 제고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할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책임 경영 방침 아래 프로액티브한 조직 문화를 구축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성공적인 통합을 위해 전사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온시스템은 조직 개편 이후, 하반기부터는 실질적인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한국앤컴퍼니 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해 2~3년 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달성하고 고객사 전략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여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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