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주 동반 강세, 조선주는 하락
“업종 순환매 속 저점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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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580대에서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 2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2포인트(0.25%) 오른 2589.59를 나타냈다. [연합] |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코스피가 간밤 미국의 상호 관세 계획이 발표되면서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14일 오전 2580대에서 상승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52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1포인트(0.14%) 오른 2586.88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5.03포인트(0.19%) 오른 2588.20으로 출발해 개장 직후 2,594.30까지 오르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083억원, 기관이 37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 중이다. 외국인은 1535억원의 매도 우위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0원 내린 1,441.5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공식 발표를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이며 안도 랠리를 펼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각각 0.77%, 1.04% 올랐고 한국 증시와 연관성이 높은 나스닥 종합지수는 1.50%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를 4월 1일까지 검토한 뒤 차등 부과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우려 대비 양호한 것으로 해석됐다. 미국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4% 올라 시장 전망치(0.3%)를 상회했으나 상승폭 둔화와 주요 세부 지표의 물가 하락에 물가 우려는 오히려 완화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가 연일 상승한 데 따른 부담에 대해 “이제서야 작년 11월 트럼프 당선 직전 수준의 밸류에이션월 복원한 것이기에 그리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며 “업종간 상향 평준화하는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며 저점을 계속 높여가는 흐름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1.08%), 삼성바이오로직스(1.02%), 셀트리온(0.17%), NAVER(1.36%) 등이 오르는 가운데 전날 급등했던 현대차(0.48%), 기아(0.42%)는 이날도 소폭의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HD현대중공업(-5.46%), HD한국조선해양(-3.17%), HD현대미포(-3.16%), 삼성중공업(-2.39%) 등은 차익실현이 이뤄지는 모습이다. 태영건설은 작년 흑자 전환 소식에 20% 넘게 급등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4.61포인트(0.62%) 오른 753.89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0p(0.37%) 오른 752.08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며 767.09로 장중 연고점을 새로 썼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404억원, 기관이 4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221억원의 매도 우위다.
알테오젠(3.91%), HLB(4.04%), 휴젤(6.95%), 리가켐바이오(2.17%), 삼천당제약(1.50%), 파마리서치(2.75%) 등 제약주가 동반 강세다. 레인보우로보틱스(7.51%)의 상승 폭도 크다.
에코프로비엠(-2.14%), 에코프로(-0.97%), 엔켐[-1.09%) 등 이차전지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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