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1.5%↑, 증권 23.4%↑, 생명 35.4%↑, 손보 8.6%↓
이자이익은 전년보다 0.1% 줄고, 비이자이익 6.7%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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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지주가 지난해 2조453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NH농협금융] |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조4537억원을 기록하면서 연간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이는 전년(2514억원) 대비 11.4% 증가한 수치다.
주요 자회사인 농협은행 순이익은 1조8070억원으로 전년보다 1.5% 증가했다. 이와 함께, NH투자증권은 6867억원으로 23.4%, 농협생명은 2461억원으로 35.4% 각각 늘었다. 반면, 농협손해보험은 1036억원으로 8.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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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은 비이자이익이 전년 대비 6.7% 증가한 1조7991억원을 기록하면서 자회사들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NH농협금융] |
지난해 이자이익은 8조4972억원으로 전년보다 0.1% 줄었다. 그러나 비이자이익은 1조7991억원으로 6.7% 증가했다. 특히 수수료 이익이 1조7999억원으로 9.6% 늘었고, 유가증권 운용이익이 1조2385억원으로 14.5% 줄었다.
농협금융지주는 “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하락으로 작년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수수료이익, 보험수익 등 비이자이익 부문에서 실적을 개선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자산 건전성 지표를 살펴보면, 농협금융의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2023년 2조1018억원에서 지난해 1조2248억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198.85%에서 178.01%로 낮아졌다. 농협금융 전체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57%에서 0.68%로 상승했다.
주요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경우, 연체율은 2023년 말 0.43%에서 지난해 말 0.56%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0.37%에서 0.51%로 올랐다.
한편, 농협금융은 지난해 농업인과 농업, 농촌 지원을 위해 6111억원의 농업지원사업비를 지출했다. 전년보다 24.0% 늘어난 금액이다.
농협금융은 “고객 신뢰를 최우선으로 하고 농업 분야 정책금융과 민간투자를 선도해 농업금융 특화 금융회사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