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술지 1저자 빛났다”…DGIST, 260명 과학기술 핵심인재 배출

- 2025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개최


14일 열린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2025년도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들이 학사모를 던지고 있다.[DGIST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14일 ‘2025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박사 60명, 석사 72명, 학사 128명 등 총 260명이 학위를 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은 화학물리학과 김도훈 졸업생은 ‘나노 레터스’, ‘어드밴스드 사이언스’,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등 저명한 국제학술지에 제1저자로 논문을 게재하며 뛰어난 학문적 성과를 거뒀다.

그는 “DGIST에서 함께 연구한 교수님과 동료 연구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후배들에게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연구에 매진한다면 의미 있는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김진우 졸업생은 초음파와 레이저 에너지를 융합한 질병 치료 및 진단 기술을 개발하여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옵티컬 머티리얼즈’ 및 ‘APL 포토닉스’ 등에 논문을 게재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24년 대한민국 인재상’과 ‘제30회 삼성휴먼테크논문 대상’을 수상했다. 그는 “자랑스러운 DGIST 졸업생으로서 큰 책임감을 가지고, 같은 길을 걸어갈 동기 및 후배들에게 희망과 비전을 전하는 든든한 동역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오세혁 졸업생은 재학 중 장경인 교수팀에서 ‘완전 매립형 무선 뇌신경 신호 기록기’ 개발에 성공하여, 파킨슨병 등 난치성 뇌질환의 진단 및 치료 가능성을 열었다. 이 연구는 의공학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지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에 게재됐다.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구진형 박사는 컴퓨터과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 역량을 인정받아, 전 세계 대학원생 67명 중 한 명으로 ‘구글 박사(PhD) 펠로우십’에 선발됐다.

기초학부 최아영 졸업생은 학부생으로서는 이례적으로 국제학술지 ‘ChemSusChem’에 ‘광전기화학적 방법을 통한 친환경 수소 생산’ 관련 논문을 주저자로 게재했다. 그는 “DGIST는 학생들에게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여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독창적인 연구를 주도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졸업 후에도 DGIST에서의 다양한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건우 DGIST 총장이 ‘2025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축사를 전하고 있다.[DGIST 제공]


이건우 DGIST 총장은 “DGIST 졸업생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며, 자신만의 행복을 찾아가고, 받은 것에 감사하는 겸손한 자세를 갖기를 바란다”며 “대한민국 과학기술 분야를 이끌어갈 핵심 인재로서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국가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창립 21주년을 맞이한 DGIST는 2011년 대학원 과정, 2014년 학부 과정을 개설한 이후 현재까지 약 2500명의 융복합 과학 인재를 배출해왔다. 올해 2월부터는 공학전문대학원과 의생명공학전공을 새롭게 운영하며, 9월에는 세계 최대 공학교육 학술 행사인 ‘2025 세계공학교육포럼 및 공과대학장 세계대회(WEEF&GEDC 2025)’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P.I.(Physical Intelligence), 양자, 바이오를 3대 미래전략분야로 선정하고, 지속 가능한 중점 연구를 추진함으로써 기관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수한 과학 인재를 양성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협력 교육과 연구 교류를 활성화하며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