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앞둔 반얀트리 화재 큰 불 잡혀…사망자 6명, 부상 7명 [세상&]

100여명 대피, 14명 구조헬기로 구조

14일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호텔 신축공사장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호텔 신축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후송된 6명이 숨지고 연기를 들이마신 7명이 다쳤다고 소방당국이 밝혔다.

현재 화재 현장 인근의 소방력을 모두 동원하는 ‘대응 2단계’가 발령됐다. 큰 불길은 오후 1시30분께 잡혔다. 공사장에서 일하던 작업자 100여명은 밖으로 대피했고, 옥상으로 대피했던 14명은 소방헬기로 구조됐다.

현재 경찰과 지자체는 시공업체 등을 통해서 이날 정확한 현장 작업자 수를 파악 중이다. 소방은 불이난 건물 내부를 수색하고 있다.

불이 난 반얀트리 호텔은 2개 동 규모로 지어져 곧 개장을 앞두고 있었다. 화재는 B동 건물 1층 수영장 인근에 쌓아둔 단열재에서 시작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화재 현장에는 소방차 127대, 소방관 352명이 투입돼 잔불 진압과 작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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