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기원, 국내 최초 납작복숭아 ‘새빛반도’ 품종 개발

납작복숭아 새빛반도.[경북도 제공]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도농업기술원은 최근 납작복숭아 품종인 ‘새빛반도’를 국내 처음으로 육성해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출원을 했다고 13일 밝혔다.

‘새빛반도’는 2016년부터 연구소가 반도형(넓은 편원형) 품종을 육성한 후 2018년 ‘대구보’와 ‘만생유도반도’를 인공교배해 나온 것을 평가해 지난해 최종 선발한 품종이다.

일반 복숭아보다 크기가 작고 납작해 ‘납작복숭아’ 또는 ‘도넛복숭아’로 불리며 과실 무게는 150~190g, 당도는 11.2브릭스로 높은 품질을 자랑한다.

또 향기가 풍부하며 기존 반도형 품종에서 문제로 지적됐던 과정부(꼭지 반대편) 열과 발생이 적어 생산성과 상품성이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청도복숭아연구소는 ‘새빛반도’ 품종보호 출원 후 국립종자원의 2년간 재배심사를 거쳐 품종보호 등록이 완료되면, 종묘업체에 통상실시권을 이전해 묘목 생산 후 농가에 공급한다.

연구소는 현재까지 총 18품종(품종보호 등록 14개, 품종보호 출원 4개)을 육성했다.

김현석 청도복숭아연구소장은 “이번에 육성한 ‘새빛반도’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납작복숭아로, 생산자와 소비자의 관심이 큰 만큼 신속한 농가 정착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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