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컬링 나란히 결승 진출 “18년 만의 동반 金 가자!”

남자 컬링 대표팀 경기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한국 남녀 컬링 대표팀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나란히 결승에 진출하며 18년 만의 동반 우승에 단 한걸음만을 남겨놨다.

여자 컬링 대표팀 경기도청은 13일 중국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카자흐스탄을 10-2로 대파했다.

이어 남자 대표팀 의성군청도 홍콩을 13-2로 가볍게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남녀 대표팀은 모두 2007년 창춘 대회 이후 18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남자 대표팀은 대회 폐막일인 14일 오전 10시 중국-필리핀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여자 대표팀은 같은날 오후 2시 중국-일본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8전 전승으로 준결승에 오른 여자 대표팀은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1엔드 후공에서 무려 5점을 따내는 빅 엔드를 만든 뒤 2엔드에서는 상대에 1점을 내줬다. 3엔드 후공에서 3점을 얻은 한국은 8-2로 크게 앞선 채 전반을 마쳐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조별리그 A조에서 4전 전승으로 준결승에 직행한 남자 대표팀도 홍콩을 압도했다.

한국은 후공을 잡은 1엔드에서 4점 빅엔드를 만들며 가볍게 시작했고, 2엔드에서는 무려 5점을 스틸하며 9-0으로 앞서 나갔다. 4엔드 후공에서 2점을 추가해 11-1로 전반을 마치며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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