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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제공] |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남양유업은 ‘건강한 단맛’을 강조한 스테비아 커피믹스 매출이 급증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국내 조제커피(커피믹스 등 포함) 매출액은 2020년 7879억원에서 2024년 6833억원으로 연평균 3.5% 감소했다. 프랜차이즈 카페와 테이크아웃 문화 확산으로 가정과 사무실에서 커피믹스 소비 패턴이 변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스테비아 커피믹스’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마켓링크에 따르면 국내 오프라인 경로 기준 스테비아 커피믹스 매출은 2022년 27억원에서 2023년 91억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2024년 상반기 매출은 64억원을 기록했다. 6개월 만에 직전 연간 매출(91억원)의 약 70%를 달성했다.
판매 제품 수도 증가했다. 2022년 1분기 기준 2종이었던 스테비아 커피믹스 제품 수는 2024년 상반기 기준 35종으로, 약 18배 증가했다.
남양유업에서 커피믹스 제품 기획과 브랜드 전략을 담당하는 김정현 브랜드매니저(BM)는 “프랜차이즈 카페 확산에도 건강한 단맛을 찾는 커피믹스 소비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당류와 열량을 낮춘 스테비아 커피믹스가 대안으로 자리 잡으며 시장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건강한 단맛’ 트렌드에 맞춰 2022년 10월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스테비아(이하 프렌치카페 스테비아)’를 출시했다. 스테비아를 활용해 설탕을 완전히 배제한 당류 제로(0g) 제품으로 1봉당 28kcal다.
2023년에는 1A등급 우유로 만든 무지방농축우유 크리머에 제조사와 공동 개발한 ‘바이올리고 S100’를 더해 개선 제품을 선보였다. 디카페인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위한 ‘프렌치카페 스테비아 디카페인’을 출시하며 제품군을 확장했다. 프렌치카페 스테비아는 출시 2년 만에 누적 판매 1억잔을 돌파했다.
김 매니저는 “프렌치카페 스테비아는 단순한 ‘제로슈거’ 제품을 넘어 건강한 단맛과 영양 균형을 갖춘 새로운 커피믹스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며 “소비자 기대에 부응하며 성장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과 연구개발을 통해 건강한 커피 문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