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시는 13일 시민구단인 대구FC의 경기력 향상과 안정적 구단 운영을 위한 ‘대구FC 구단운영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선안은 대구FC가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가는 극적인 상황에서 K리그1 잔류가 결정된 후 시민구단이자 세계적인 명문구단인 FC바르셀로나처럼 구단을 운영할 필요성이 있다는 공감대에 따라 마련됐다.
개선안은 대구FC 관계자와 함께 스페인 라리가 주재원이 포함된 관계 전문가 워킹그룹이 FC바르셀로나 구단운영 시스템을 벤치마킹해 작성한 것이다.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FC바르셀로나의 선진 유스시스템을 모방한 유스시스템을 도입해 1, 2군 선수 간 경쟁체제를 확립하고 홈그로운 제도 등을 활용한 유망선수 조기 발굴로 영입비용 절감→이적수입 확대→우수선수 영입→전력 강화→성적 상승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단운영 구조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또 대구시민 250만 명의 1%인 2만5천 명을 연간 12만 원의 회비를 내는 소액 후원자 그룹인 엔시오 회원으로 확보해 2030년까지 30억 원을 목표로 구단 재정의 안정화를 꾀한다.
회원 확대를 위해 회원들에게 지역공공시설 이용료 할인, 가입회원 대상 기념품(배지 등) 제공, 후원업체 이용 시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신규 수입원 발굴로 연간 10억 원의 재정수입을 더 확보하기로 했다.
따라서 고향사랑지정기부제 도입(대구FC유스클럽 지원사업), 팀스토어 확장 및 굿즈상품 개발 판매, SNS, 유튜브 광고, 구장 내 전광판 신규광고 유치, 입장권정책 다양화(스카이패스 확대, 테이블석 명칭권 판매 등)를 통해 새로운 수익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대구시는 이번 개선안을 토대로 2030년까지 40억원 이상 수입을 늘려 연간 270억 원대까지 재정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FC도 FC바르셀로나처럼 명문 구단으로 도약할 수 있다”며, “대구FC가 진정한 시민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변함없는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the_widget( 'wpInsertAdWidget','title=&instance=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