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올해 6월 대만 국립 타이베이 대학교 스포츠센터에에서 열린 컴퓨텍스 기조연설에서 차세대 GPU 블랙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민지 기자 |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AI) 칩 블랙웰이 미국 유명 컴퓨터 업체인 휴렛팩커드 상품에 사용됐다는 소식에 상승폭을 그렸다.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충격 이전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3.16% 급등한 135.29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상승 폭은 앞선 이틀간의 하락 폭을 만회했다. 주가는 이에 ‘딥시크 충격’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가며 낙폭을 상당 부분 회복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달 24일 142.82달러에 마감했으나, 다음 거래일인 27일에는 118.42달러까지 17%가 폭락하기도 했다.
이날은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 블랙웰이 본격적으로 기업 서버에 탑재됐다는 소식에 주가가 다시 상승세를 탔다. 앞서 블랙웰은 과열 문제가 불거지며 출시가 늦어질 것이란 우려로 엔비디아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그러나 휴렛팩커드가 블랙웰을 탑재한 상품을 공개함에 따라 이같은 우려가 불식된 것으로 보인다.
서버와 정보기술(IT) 인프라 등 기업을 대상으로 IT 설루션을 제공하는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는 이날 ‘GB200 NVL72’ 시스템을 처음 출하했다고 밝혔다.
데이터센터 및 기업용 AI 서버에 탑재돼 대규모 AI 모델을 학습하고 추론하는 데 사용되는 이 시스템은 블랙웰을 기반으로 한다.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 컴퓨터도 지난 5일 블랙웰을 활용한 AI 데이터 센터용 서버를 대량 생산 및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