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KODEX 미국반도체MV→미국반도체로 ETF 명칭 변경 [투자360]

상품명 변경해 직관성 강화…美반도체 집중 투자
美 최대규모 반도체 ETF SMH와 동일 지수 추종


[삼성자산운용 제공]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기존 ‘KODEX 미국반도체MV’ 명칭을 ‘KODEX 미국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로 변경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변경은 투자자들이 보다 직관적으로 상품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지수사명을 제외한 것으로, 운용 전략과 기초지수는 그대로 유지된다.

KODEX 미국반도체는 미국에 상장된 대표적인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GPU, ASIC, CPU, HBM 메모리 및 반도체 장비, 설계 SW 등 미국 대형 반도체 기업 25종목에 종합적으로 투자하면서도 개별종목을 20%까지 편입해 주도주 투자효과를 높였다. 이 ETF의 수익률은 최근 1년 34.2%, 3년 120.1%를 기록하고 있다.

해당 상품은 33조원 규모의 세계 최대 반도체 ETF인 SMH(VanEck Semiconductor ETF)와 동일한 MV반도체 지수를 추종한다. SMH는 상장 후 13년 동안 차별화되는 탁월한 수익률 성과를 바탕으로 반도체 투자의 표준이자 전 세계가 선택한 대표 반도체 ETF로 자리잡았다.

현재 KODEX 미국반도체는 엔비디아 18.6%, TSMC 12.7%, 브로드컴 10% 순으로 보유하고 있다. 5년 전과 비교했을 때 인텔(11%)이 3.8%로 줄고, 엔비디아(6%)가 18.6%까지 증가하는 등 시장 변화에 맞춰 자연스럽게 진화 중이다.

총보수는 여전히 연 0.09%의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동훈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AI반도체는 새로운 제품이 아니고 반도체 산업의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KODEX 미국반도체 ETF는 트랜드와 주도주를 가장 잘 반영하는 상품 특성상 이미 AI 중심으로 최적화돼 있다”며 “이번 명칭 변경을 통해 투자자들이 보다 직관적으로 상품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미국에서 SMH가 반도체 투자 표준이 된 것처럼 한국시장에서도 반도체 대표 상품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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