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1월 취업자 13.5만명↑…건설업은 16.9만명 급감

[통계청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1월 취업자 수가 1년 전과 비교해 13만5000명 늘어나면서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다만 건설업 일자리는 집계 이래 최대 규모로 급감했고, 상대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로 꼽히는 제조업 일자리도 감소세가 이어졌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도 큰 폭으로 줄면서 고용률 하락 폭도 커졌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월 15세 이상 취업자는 2787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13만5000명 증가했다. 취업자수 증가폭은 지난해 1월(38만명)과 2월(32만9000명) 두 달 연속 30만명대를 기록했지만 5월(8만명)에는 10만명 아래로 떨어지는 등 둔화세를 나타냈다. 또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의 여파로 5만2000명 감소하며 46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도 했다.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 취업자가 16만9000명 줄며 2013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건설업 취업자는 건설 경기 불황 영향으로 9개월째 줄고 있으며 감소 폭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제조업 취업자도 5만6000명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 호황에도 작년 7월 이후 7개월째 감소세다. 반면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11만9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9만8000명) 등은 취업자가 늘었다.

청년층 취업자는 21만8000명 줄며 2021년 1월(-31만4000명) 이후 최대폭 감소했다. 15세이상 고용률은 61.0%로 1년 전과 같았다. 청년층 고용률은 44.8%로 1.5%p(포인트) 하락했다. 실업자는 60세 이상을 중심으로 늘면서 1년 전보다 1만1000명 늘어난 108만3000명을 기록했다. 실업률은 3.7%로 1년 전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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