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만명 임직원, 과제 160개 해결
‘LG AI 대학원’ 공식 인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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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지난 4년간 교육한 AI(인공지능) 인원이 1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12월 설립한 그룹의 AI 싱크탱크인 ‘LG AI연구원’을 중심으로 청소년부터 임직원까지 다양한 AI 인재 양성에 뚝심 있게 매진한 결과다.
LG그룹 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AI 인재 양성 프로그램 ‘LG AI 아카데미’는 전주기 교육 체계를 갖추고 있다. 기초 지식부터 툴 사용 방법까지 AI를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일 수있는 AI 리터러시 교육부터 실제 산업 현장에서 AI 프로젝트를 이끌어 갈 수 있는 문제 해결 능력 강화 교육, 사내 석·박사 학위 과정까지 단계별로 진행해 높은 수준의 AI 전문가 집단이 자연스럽게 양성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AI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실무 심화 교육은 4년간 160개가 넘는 과제들을 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LG는 석·박사급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2022년 ‘LG AI 대학원’을 개원했다. 현재 임직원 10여명이 과정을 밟고 있다. 졸업 논문 심사까지 끝낸 임직원들은 LG 내에서 인정해주는 학위를 받음과 동시에 AI 인재 목록에 올라 각 조직에서 AI 프로젝트를 이끌게 된다. LG AI연구원은 올해 ‘LG AI 대학원’ 공식 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학원 개원에 맞춰 비학위 교육 과정도 더 정교화하고 전문화하는 대대적인 개편 작업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 AI 인재 조기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실질적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LG는 국내 최초 체험형 AI 교육 기관인 ‘LG디스커버리랩’을 서울과 부산에 운영 중이다.
‘LG디스커버리랩’은 AI 분야를 크게 ▷로봇지능 ▷시각지능 ▷언어지능 ▷AI휴먼 ▷데이터지능 등 5개로 나누고 청소년들이 AI 기술의 원리를 쉽게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자율주행과 스마트팩토리 관련 로봇, 챗봇 등 LG의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는 AI 기술들도 실습해 볼 수 있다.
LG는 ‘LG디스커버리랩 서울’과 ‘부산’을 통해 연간 3만 3000명 이상의 청소년들에게 양질의 AI 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 및 교구의 개발과 검증 ▷교육 콘텐츠 자문 ▷특별 강연 교육은 LG AI연구원, LG전자, LG CNS 등 LG에서 AI 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연구원들이 직접 참여한다.
지난해부터는 서울대학교와 손잡고 교육 사회공헌사업인 ‘LG AI 청소년 캠프’를 시작했다. 선발된 청소년들은 2월 서울대에서 열리는 1박 2일 교육을 시작으로 5월까지 10주간 매주 토요일 서울대 멘토들과 일상 생활 속 문제를 AI로 해결하는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국내 교육 과정에 참가한다.
LG는 우수 참가자를 대상으로 여름 방학 기간 중 2주간 미국 스탠포드대학교와 실리콘밸리에서 진행하는 교육 과정 참가 기회를 제공한다.
실전에 강한 ‘청년 AI 전문가’ 교육 프로그램으로 입소문이 난 ‘LG 에이머스(Aimers)’도 운영 중이다. ‘LG 에이머스’ 누적 참가자는 5기까지 1만 2000명을 넘어섰다. 참가자들은 LG가 국내 최고 AI 전문가들과 함께 만든 핵심 이론 강의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으며, LG 계열사가 보유한 산업 현장 실데이터를 제공해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LG 에이머스 해커톤’에 참가할 수 있다. 김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