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너무 사랑해”…하루종일 짓누른 정명근 화성시장의 먹먹한 마음

故 김하늘 양 오늘 발인


정명근 화성시장.


[헤럴드경제(화성)=박정규 기자]학교에서 교사에게 살해당한 대전 초등학생 김하늘(8) 양이 14일 영원한 안식에 들어간다. 하늘이의 발인식은 이날 오전 9시 30분 대전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다.

발인식을 마치면 대전 정수원에서 화장한 뒤 대전추모공원에 봉안됐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하루종일 우울했다. 그는 14일 자신의 페북에 “하늘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오늘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 가장 신뢰해야 할 선생님에게,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끔찍한 일을 당한 하늘이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냈습니다”고 했다.

정 시장은 “하루 종일 답답하고 먹먹한 마음으로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한걸음에 영결식으로 달려가 “아저씨가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하늘나라에서 더 큰 사랑 받고, 행복해라”고 작별 인사를 전하고 싶었습니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반복되는 아동 관련 사고·사건들이 일어날 때마다, ‘다시는 아동 관련 사고·사건들이 일어나지 않게 철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한 우리 어른들의 약속이 아이들에게 또 상처와 불신을 주었다고 생각하니 안타까울 뿐입니다”고 했다

이어 “여·야 대표들이 장례식장을 방문하고, ‘하늘이 법’이 발의 준비 중이고, 교육부를 비롯한 관련 기관들이 대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시는 시민 여러분과 함께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힘써 왔지만, 더 안전한 학교 교육환경조성에 필요한 대책을 학생-학부모-학교-교육지원청과 함께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오늘 사랑하는 아이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내며, 가슴에 아이를 묻은 하늘이 부모님께 위로를 전합니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오후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40대 교사의 흉기 공격으로 심정지 상태에 빠진 하늘이는 발견된 직후 부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유명을 달리했다. 부검 결과, 하늘이는 날카로운 도구에 의해 다발적으로 손상을 입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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