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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부전시장’ 홍보 포스터 [사진=이더블유 스튜디오] |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삶과 죽음, 황혼의 사랑을 담은 휴먼 드라마 ‘부전시장’이 오는 3월 개봉한다.
부산 최대의 시장인 부전시장을 배경으로, 각기 다른 인생을 살아온 노인들의 파란만장 인생사를 그려낸다.
영화는 콜라텍에서 전개되는 노인들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각자의 사연을 품고 살아가는 이들은 춤추고, 웃고, 떠들며 사랑을 나눈다.
시한부 선고를 받고 안락사를 고민하는 골동품점 주인 ‘만복’(전무송), 외로운 여성들을 이용하는 제비 ‘천가’(남경읍), 사교계에 발을 들인 퇴직 공무원 ‘석철’, 꽃뱀과 제비에게 사기 치는 ‘현수’, 황혼 연애에 진심인 가장 ‘오수’, 불같은 사랑에 빠진 ‘숙현’, 남성들의 돈을 갈취하는 ‘민영’(조은숙) 등 다양한 인물들의 삶을 그려냈다.
배우 전무송이 안락사를 고민하는 주인공 만복 역을 맡아 깊은 감정을 전달하며, 배우 서갑숙은 사랑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미숙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춤 솜씨가 뛰어난 늙은 제비 천가 역은 배우 남경읍이, 꽃뱀 민영 역은 배우 조은숙이 맡아 극의 긴장감을 더한다.
영화는 실버 세대의 삶의 본질적 질문을 던지고, 인간이 남길 유산과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탐구하며 깊은 여운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3월 개봉 예정인 ‘부전시장’은 이로이웍스·이더블유스튜디오 공동제작으로 김시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E.스튜디오 한상돈 대표는 “인간미 넘치는 이야기와 배우들의 열연이 관객들과 어떤 교감이 나눌지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