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 상관없다” 초등생 살해 교사 무분별 신상털이에도…경찰 “신상공개는 검토중”

대전지역 학부모단체 등이 17일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초등생 피살사건에 대한 진상규명과 교육감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김하늘(8) 양을 살해한 교사 명모(48·여) 씨로 추정되는 인물의 신상이 온라인에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명 씨의 신상 공개 여부를 여전히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17일 국가수사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대전 초등생 살인사건 피의자 신상 공개가 이뤄지느냐’는 질문에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현재 온라인에는 하늘 양의 부친이 밝힌 명 씨에 대한 정보를 근거로 명 씨의 신상을 추정한 정보가 확산 중이다. 하늘 양의 부친은 취재진에게 “가해자는 이번에 아들이 수능을 봤다고 한다”며 “2학년 3반의 담임이자 정교사”라고 밝힌 바 있다.

누리꾼들은 “대전 그 교사는 교육대학교 95학번 출신 일반 교사다. 조현병 있다”, “대전 살인 교사 자식도 있다더라. 자식 앞에 부끄럽지도 않나”, “이번에 수능 시험 본 고3 자녀가 있다던데. 고딩 아들을 키우는 엄마가 끔찍한 일을 저지른다니” 등의 글을 올렸다. 해당 학교 교사 명단도 유포된 상태다.

명 씨는 지난 10일 오후 5시 50분께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김하늘 양을 살해한 뒤 자해했다. 명 씨는 검거 직후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함께 죽으려 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명 씨가 사전에 범행 도구를 준비하는 등 계획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다만 명 씨가 수술 뒤 안정을 취하고 있어 대면조사가 지연되고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인터넷에 올라온 악성 게시글 5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내사)에도 착수했으나 아직 명 씨 외에 입건된 피의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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