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로조 제공] |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인터로조(사진)의 주요 콘택트 렌즈 가격이 최대 20% 오른다. 콘택트렌즈 도미노 인상이 이어지며 소비자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콘택트렌즈 전문 생산업체 인터로조는 자사 브랜드 클라렌의 제품 가격을 3월부터 인상한다. 클라렌은 ‘아이유 렌즈’로 알려진 콘택트렌즈 브랜드다. 인터로조는 작년에도 주요 제품을 약 10% 올렸다.
이번 인상 폭은 권장 소비자 가격 기준 약 10%~20% 수준이다. 구체적인 제품군은 ‘오투오투’와 ‘아이리스’ 등이다. 클라렌 오투오투 원데이 40P는 3만9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20.5% 오른다. 배우 수지가 출시 당시 개발에 참여해 인기를 끌었던 아이리스 수지그레이도 30P가 16.7%(4만8000원→5만6000원), 90P가 14.4%(11만8000원→13만5000원) 인상된다.
콘택트렌즈 업계의 특성상 한 곳이 가격을 올리면 다른 업체도 잇달아 가격이 오른다. 업체들은 원부자재 가격과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을 이유로 제품 가격을 인상해 왔다. 지난달 알콘과 쿠퍼비전도 일회용 렌즈 제품을 각각 10~20% 올렸다. 미용 목적과 시력 교정을 위한 소비가 꾸준한 만큼 소비자 부담은 불가피하다.
일상 소비재의 가격 인상으로 물가 압박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5개월 만에 2%대로 올라섰다.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1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15.71(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2% 상승했다. 상승률은 지난해 7월(2.6%) 이후 반년만에 가장 높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8월(2.0%) 2%대였으나 9월 1%대(1.6%)에 진입했고, 10월 1.3%로 저점을 찍었다. 이후 11월 1.5%, 12월 1.9%에 이어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상승해 5개월 만에 2%대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