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이재명 미국도 인정…혹시 안 되면 나도 출마”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그럴 가능성은 없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안되면 나도 (대선) 출마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 16일 광주지역 언론사 편집·보도국장들과 간담회를 한 자리에 “이번 대선은 진영싸움이어서 50대 49 박빙의 승부로 호남이 가장 중요하다”며 “호남에서 (지지율이) 90% 이상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호남이 살기 위해 앞으로 90일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의원은 “어제(15일) 광주 금남로 광주시민들이 보수집회 대응해 대거 집회 참석하는 모습을 보고 광주시민의 위대함을 다시 느꼈다. 눈물 나게 고맙다”며 “대단한 광주시민”이라고 했다.

또 “‘이재명 대표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의 기사의 의미는 대단하다”며 “미국 유력 인사도 이 대표의 대미관계 등의 능력을 인정했다”고 했다.

조기대선 국면이 발생할 경우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서는 “김부겸 전 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두관 전 장관, 김동연 지사는 좋은 사람이지만 가능성 없다. 이낙연 전 총리는 논외”라며 “이 대표가 만에 하나 출마 못하면 김동연 지사가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저도 출마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개헌에 대해선 “물리적 시간이 없고 내란 세력 물타기가 돼서는 안 된다”며 “이재명 대표도 지난 대선 때 개헌을 공약했으니 (당선되면) 임기 중에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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