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프리드라이프 인수 추진 공식 인정…‘우협’선정돼

웅진그룹의 서울 중구 천계천로 본사. [응진 제공]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웅진이 상조업체 프리드라이프 인수와 관련, 우선협상대상자로 실사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 인수 추진을 공식 인정한 것으로, 웅진씽크빅이 보유한 교육 네트워크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는 게 웅진 측의 설명이다.

웅진은 지난 2024년 말부터 사모펀드 운용사 VIG파트너스를 상대로 취득할 수 있는 프리드라이프 지분 전량 인수에 관한 협상을 진행해 왔다고 17일 공시했다.

웅진 측은 “VIG파트너스와 최근 가격조건 등에 관한 1차 합의에 도달, 이날부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배타적 협상 기간이 부여됐다”고 덧붙였다.

웅진은 이에 따라 이날부터 프리드라이프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실사를 통해 오는 5월 거래을 마무리하는 수순으로, 구체적인 지분 매각 금액은 실사 등을 거쳐 정해진다.

웅진 측은 “현재 재무상황에 부담을 주거나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는 걸 최우선으로 고려, 자체 사업으로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자금 조달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유상증자를 통한 인수 대금 조달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공시했다. 웅진 측은 “대외 신인도와 자산을 활용한 자금 조달 구조로 회사채 발행 및 금융기관 차입 등을 통해 인수 대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사업과 상조업이 높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게 웅진이 기대하는 인수 효과다.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안정화를 꾀하고자 전략적으로 이번 인수를 추진했다는 설명이다.

웅진 측은 “교육, IT, 레저 등 기존 계열사가 보유한 제품과 상조 서비스를 활용한 결합 상품을 구상하고 있다”며 “웅진씽크빅과 프리드라이프가 각각 보유한 교육과 상조 업계 최대 영업 인력과 전국 판매 네트워크가 합쳐져 국내 최대 방문 판매 조직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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