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이 우클릭?…경제성장 신경 안 쓰는 국민의힘”

“상속세, 감세를 해주자는 게 아니고 증세를 막자는 것”
“민주당이 아무리 못나고 부족해도 국민의힘보단 낫다”
“코스피 2600 턱걸이…민주당 집권하면 3000 찍을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국민의힘이 우클릭을 했다고 비난하는데 민주당은 원래 경제 중심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우리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언제나 성장을 추구해 왔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와 성장을 신경 쓰지 않는 것은 바로 국민의힘”이라며 “그러니까 1%대 성장률이 추락을 해도 계엄을 하고 내란을 일으켜 영구집권할 생각이나 하고 그러지 않느냐”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최근 상속세 문제를 시정하자고 이야기했다”라며 “지금 면세 기준에 배우자 또는 기초 공제가 각각 5억씩 10억까지인데, 이게 28년이 지났다. 그 사이 물가도 올랐고 집값도 올랐는데, 그 기준을 유지하니까 아무것도 늘어난 것 없이 세금이 늘어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서민들의 세금이 늘어나지 않았나. 우리는 감세를 해주자는 것이 아니고 사실은 증세를 막자는 것”이라며 “재벌, 초부자들에게는 세금을 다 깎아줬는데, 월급쟁이들은 과표구간 그대로 유지하니까 명목 임금이 올라가고 누진과세 구간에 들어가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실제로 소득은 늘지 않았는데 세금 늘어나는 것, 증세 당한 것 아닌가. 부당하다”라며 “이런 것을 고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성장의 기회와 결과를 공평하게 나눠 지속적으로 성장하게 하고 모두 함께 더 잘사는 세상을 만들려고 해온 것”이라며 “지금은 경제가 너무 어렵다 보니 그 비중을 살짝 조정해 경제 성장에 조금 더 방점 찍고 있는 것이지, 그냥 복지와 분배를 다 버리고 오로지 성장으로 바뀐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또 “경제 문제 관한 한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라며 “민주당이 아무리 부족하고 못나도 국민의힘보다는 낫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코스피 지수가 2600대를 겨우 턱걸이하고 있다. 민주당이 집권을 하면 특별한 변화 없이도 3000대를 찍을 것”이라며 “일단 시장 공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가조작해서 수십억을 벌고 피눈물을 흘리게 해도 아무도 책임을 묻지 않으니 누가 투자하려 하겠나.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런 불공정 나라에 투자를 하겠느냐”라며 “멀쩡한 회사를 쪼개서 자회사를 만들어서 마음대로 주가를 떨어트리는 소수의 대주주 이런 것을 고쳐야 되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이 대표는 “상법 개정을 해야 한다. 원래는 자본시장법을 개정해야 하는데 국민의힘이 반대하지 않나”라며 “그래서 할 수 없이 상법을 개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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