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AI 기반 화장품 성분 개발…“혁신제품 선보인다”

LG AI연구원과 협업…‘엑사원 디스커버리’ 활용


[LG생활건강 제공]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LG생활건강이 LG 인공지능(AI)연구원과 AI 모델을 활용해 물질의 용해도와 안전성을 개선한 화장품 효능 소재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화장품 원료의 경우 물질 자체의 효능은 탁월하지만, 용해도가 낮아 제품화가 어려운 성분들이 많다. LG생활건강은 “이번 연구 성과를 토대로 최적의 효능 소재를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세계적으로 각광 받는 피부 항노화 트렌드인 ‘스킨 롱제비티(Skin Longevity·피부 장수)’ 관점에서 AI 기반의 고효능 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화장품 원료를 개발할 계획이다.

연구에는 LG AI연구원의 신물질 발굴 특화 AI모델인 ‘엑사원 디스커버리(EXAONE Discovery)’를 활용한다. 엑사원 디스커버리가 물질의 분자 구조 데이터를 대량으로 분석해 각 물질 특성을 예측한다.

엑사원 디스커버리는 물질의 안전성 확보에도 도움을 준다. AI 시뮬레이션 단계에서 유해 성분이 발생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해 후보 물질에서 원천 배제시킨다.

LG생활건강은 추가 연구를 통해 고효능 원료로 개선할 방침이다. 이르면 내년부터 궁중 피부과학 럭셔리 브랜드 ‘더후’(The Whoo)’ 화장품에 적용한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AI와 협업해 피부 개선에 더 효과적인 혁신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도입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과 기술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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