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은 참여 안 해…당 대표가 누군지 모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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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5당 대표발의자들이 21일 오후 국회 의안과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을 제출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원내 야(野) 5당인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이 ‘내란종식 민주헌정수호 새로운 대한민국 원탁회의’를 결성하고 활동에 나선다.
김보협 혁신당 수석대변인은 18일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국회 다섯 개의 야당은 ‘내란종식 민주헌정수호 새로운 대한민국 원탁회의’를 결성하기로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원탁회의는 지난해 12월 3일 내란수괴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로 표면화된 내란을 반드시 종식시킬 것”이라며 “야5당은 아직도 내란을 이어가고 있는 헌정파괴세력에 맞서 민주헌정질서를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내란을 맨몸으로 막기 위해 광장을 달군 시민들의 다양한 이해와 요구를 받들어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정치개혁, 사회개혁, 권력기관개혁 등 개혁과제에 대한 공감대를 높이고, 공동실행방안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내란 세력이 내팽개친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공동 실천에 나서겠다”라고 덧붙였다.
김 수석대변인은 “원탁회의는 우선 국회 내 다섯 개의 야당의 참여로 출범한다”라며 “이후 뜻을 함께 하는 시민사회가 원탁회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그는 “원탁회의는 압도적인 다수의 힘으로 한 줌밖에 안되는 국민의힘 등 내란세력의 준동을 막을 것”이라며 “내란을 종식시키고, 민주헌정을 수호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원탁회의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김선민 혁신당 대표, 김재연 진보당 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등 5당 대표가 모두 참석한다.
김 수석대변인은 기자회견 후 취재진과 만나 ‘개혁신당의 참여 여부’를 묻는 질문에 “개혁신당은 실무협의체 단계에서부터 참여하지 않았다”라며 “저희가 문을 닫은 것은 아니고 개혁신당 의원 세 분이 원탁회의라는 연대체에 대해서 공감을 하지 않으신 걸로 알고 있다”라고 답했다.
또 “내일 출범하는 원탁회의에는 각당 대표들이 참여하지 않느냐”라며 “그런데 개혁신당의 경우 현재 대표가 누구인지 조금 모호하다. 법적으로 어떤 결정 내려졌던 간에 대표 직위를 두고 당내에서 이견이 있는 것 같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부분이 정리가 되고 원탁회의가 출범한 뒤 개혁신당도 뜻을 같이 한다면, 함께하고 싶다고 한다면 언제나 열어두고 참여를 환영하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