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경남·우성3차·현대1차 통합재건축…2320가구로 재탄생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 개최 결과

강남구 개포통합(개포경남·우성3차·현대1차) 재건축 정비구역 조감도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서울 강남구 개포동 경남·우성3차·현대1차아파트가 통합재건축을 통해 2320가구 규모의 친환경 수변특화 단지로 거듭난다.

시는 지난 17일 열린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에서 강남구 개포통합(개포경남·우성3차·현대1차) 재건축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결정(변경)·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 아파트 중 현대1차아파트는 2017년 먼저 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일체적 기반시설 정비와 효율적 건축계획 수립을 위해 연접한 우성3차아파트, 경남아파트 주민들과 하나의 단지로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게 됐다.

정비계획 변경으로 건폐율 50% 이하, 용적률 300% 이하 규모로 공동주택 2320가구(공공주택 365가구 포함)와 부대·복리시설이 신축된다.

통합개발로 양재천 북측 도곡 생활권과 개포 생활권을 연결하는 양재천 입체보행교를 조성하고, 단지 내 남북으로 통경구간(30m) 및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해 양재천∼대모산으로 보행 활성화를 유도한다.또 양재천 및 청룡근린공원과 연접한 입지를 살려 수변과 녹지가 함께 어우러진 친환경 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방학동 685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위치도 [서울시 제공]


전날 회의에서는 ‘방학동 685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변경·경관심의안도 수정가결됐다. 대상지는 제2종(7층)일반주거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해 최고 31층, 13개동, 1650가구(임대주택 229가구)가 된다.

이번 안에는 지난해 9월 개정된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새로 담긴 사업성 개선방안이 적용됐다.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해 정비계획 용적률이 217.85%에서 270.17%로 대폭 상향됐다. 이에 따라 분양 가능한 세대수가 1211가구에서 1351가구로 140가구 증가함에 따라 조합원 1인당 추정분담금이 평균 약 1억3000만원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대림동 855-1번지 일대(대림1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위치도 [서울시 제공]


‘대림동 855-1번지 일대(대림1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도 수정가결됐다. 허용용적률 완화를 적용해 사업성을 확보했으며, 35층 이하 1026가구(임대주택 158가구 포함)의 열린 주거단지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지역 랜드마크로도 손색이 없도록 단지 배치와 높이 등을 설계하고, 남북축 연결 강화를 위해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했다. 또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해 단지 내 공원 지하에 1만5000t 규모의 저류조를 계획한 것이 특징이다.

‘청량리동 19번지 일대 주택 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도 수정가결됐다.35층 이하 총 843가구(임대주택 166가구 포함)를 공급한다. 정비계획 용적률은 250%에서 268.20%로 상향됐다.

청량리동 19번지 일대 주택 정비형 재개발사업 위치도 [서울시 제공]


이 사업은 동대문구에서 신속통합기획으로 추진하는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첫 사례라고 시는 강조했다. 주변 지역·현황을 연계한 단지배치 계획, 지형 단차를 극복한 데크 조성 등으로 쾌적하고 지형에 순응한 주거단지 및 보행환경이 조성되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서울 영등포구 대방역 인근에는 최고 43층 규모의 654가구 공동주택이 건립된다. 시는 전날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원회도 열어 ‘대방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안)’을 수정가결했다.

신길동 1358번지 일대 대상지에는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건립 운영기준’에 따라 공동주택 및 장기전세주택이 공급된다. 공동주택 획지 1만3713㎡에 아파트 5개동, 지하 5층∼지상 최고 43층(최고높이 130m 이하)의 654가구(공공임대주택 256가구 포함)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이 가운데 209가구가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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