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미국·러시아, 사우디서 우크라전 종전협상 시작”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018년 7월 1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미국과 러시아가 18일(현지시간) 오전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방안을 놓고 협상을 시작했다.

이날 로이터와 AP 등 외신에 따르면 미·러 양국은 전쟁의 주요 당사국인 우크라이나의 참여를 일단 배제한 채 리야드에서 장관급 협상 테이블에서 마주했다.

양국은 미·러 정상회담 일정을 비롯한 양자관계의 전반적 회복 문제와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의제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협상에는 미국 측에서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러시아 측에서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우크라이나 종전 논의를 즉각 시작하자는 데 합의한 이후 양측은 발 빠르게 고위급 접촉을 준비해왔다.

다만 우크라이나는 피해국임에도 불구하고 소외된 상황이라 양국의 만남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전쟁 기간 우크라이나에 1400억달러(약 202조원)의 원조를 제공한 유럽연합(EU)도 초기 협상에서 배제된 상황이다. 전날 파리에서는 미국과 러시아의 행보에 반발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제안으로 프랑스·독일·영국 정상을 비롯해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비공식 회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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