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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로 시장을 뒤흔드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지만 집권 1기 때보다는 영향이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JP모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 이후 관세, 경제 등 민감한 사안을 언급한 126개의 SNS 게시글 가운데 단 10%만이 외환시장을 움직였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주제와 관련해 1월엔 주간 기준 10개 가량의 SNS 게시글을 올린데 비해 지난주엔 20개 이상을 올리며 직접적인 목소리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럼에도 집권 1기 초반 멕시코 및 여타 국가와 무역분쟁이 정점을 찍을 당시 주당 60개보다는 훨씬 적다고 JP모건은 설명했다.
JP모건은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글 가운데 관세와 관련된 내용이 시장을 가장 크게 움직였다고 밝혔다.
JP모건은 관세를 언급한 게시글 세개 중에 하나는 시장을 흔들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초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돌연 시행을 연기하면서 이들 국가 통화가 각각 2%, 1% 움직였다고 전했다.
중국과 관련한 언급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의 어조에 따라 다르게 시장은 반응했다.
그가 펜타닐 공급을 언급하며 중국에 관세 위협을 가하자 위안화 가치는 하락했지만 지난달 20일 취임 이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좋은 통화”를 했다고 밝히자 위안화는 안정을 찾았다.
JP모건은 트럼프 대통령의 SNS 게시글에 따라 각 통화 움직임을 예측하고 투자했을 경우 딱히 좋은 성과를 얻진 못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JP모건은 “매우 낙관적인 가정 하에서도 4% 이상 수익을 얻진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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