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팔자’ 속 2610선 탐색전···방산株는 오름세 [투자360]

코스피, 2610선에서 등락 거듭
자사주 소각 및 추가매입 공시 기업 소폭 상승
한화에어로 12%↑ 방산株 동반 급등
티웨이 경영권 분쟁 봉합 수순에 급락…코스닥도 보합권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코스피가 18일 상승 출발해 2610선을 중심으로 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 전날 미국 증시의 ‘대통령의 날’ 휴장으로 5거래일 연속했던 코스피가 잠시 방향을 탐색하는 모양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2.83포인트(0.11%) 오른 2613.25로 출발한 뒤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오전 9시 22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5포인트(0.02%) 오른 2611.07을 나타냈고, 9시 50분엔 0.05% 소폭 하락한 2609.05에 거래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390억원, 기관은 483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1867억원의 매도 우위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3원 오른 1442.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92배를 기록하며 작년 10월 29일 이후 가장 높아 밸류에이션 부담 논란이 발생할 수 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급격히 조정됐던 밸류에이션이 정상화되는 것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며 “급격한 가격 조정이나 숨 고르기 장세의 장기화 가능성은 낮게 가져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이날 개장 전 자사주 소각 및 추가매입 공시를 한 삼성전자(0.54%)를 비롯해 ▷KB금융(0.12%) ▷메리츠금융지주(0.25%) ▷하나금융지주(0.33%) 등이 오르고 있지만 상승폭은 크지 않다.

방산주는 탄력이 붙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12.48%) ▷두산에너빌리티(7.90%) ▷현대로템(5.25%) ▷풍산(5.22%) ▷한국항공우주(4.24%) ▷LIG넥스원(3.03%) 등이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 UAE 아부다비에서 진행 중인 방위산업 전시회가 상승하던 주가에 속도를 더했다.

반면 경영권 분쟁 가능성에 주가가 급등했던 티웨이항공(-19.94%)과 티웨이홀딩스(-18.40%) 는 관련 가처분 취하와 지분인수 협상 소식에 급락 중이다. 코스닥 시장의 ▷대명소노시즌(-12.78%) ▷예림당(-2.49%)도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기기(2.20%) ▷기계장비(2.23%) ▷운송장비부품(1.64%) ▷건설(1.08%) ▷금속(0.66%) ▷전기전자(0.60%) 등이 오르고 있다. ▷보험(-1.67%) ▷제약(-1.11%) ▷IT서비스(-0.71%) ▷종이목재(-0.62%) ▷섬유의류(-0.48%) ▷일반서비스(-0.29%)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0.13포인트(0.02%) 내린 768.35다. 지수는 1.45포인트(0.19%) 오른 769.93로 출발한 뒤 상승과 약세를 오가며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41억원, 2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개인은 772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알테오젠(-1.25%) ▷리가켐바이오(-1.20%) ▷펩트론(-3.00%) ▷보로노이(-3.54%) 등 제약주와 ▷레인보우로보틱스(-2.01%) ▷신성델타테크(-3.51%) 등이 내리고 있다. 반면 엔켐(3.20%)은 오르고 있으며 ▷HLB(0.70%) ▷파마리서치(0.35%) ▷에스엠[041510](0.11%)이 소폭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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