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홍준표 대구시장.[대구시 제공] |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홍준표 대구 시장은 18일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 관련한 의혹에 관해 “명태균은 나가라고 하고 이준석 대표와 단독 면담 10분 한 게 전부”라고 항변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태균과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가 2021년 6월 우리 당 전당대회 때에 이준석 대표(를) 도와달라고 대구 수성을 사무실에 같이 찾아왔다”며 이같이 적었다.
또 “중앙지검이든 특검이든 나는 상관없으니 샅샅이 조사해 보라”고 했다.
앞서 명씨와 관련된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공직선거 및 당 내 경선 과정에서 여론조사 결과 조작 및 무상제공, 비용 대납 의혹 등 사건을 수사하던 창원지검은 전날(17일)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등 야권에서도 ‘명태균 특검법’을 추진하고 있다.
홍 시장은 “명태균 같은 여론 조작 정치 브로커 따위와는 어울린 일도 없고 관계도 없다”며 “명태균의 허세와 거짓에 놀아나는 일부 찌라시 언론 보도 때문에 혹시나 하면서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런 거 전혀 없으니 걱정 말라”고 당부했다.
또 “얼마나 나올 게 없으면 얼치기 변호사(를) 시켜 10년이나 지난 경남지사 선거비용에 대한 거짓 인터뷰도 시키겠느냐”며 “수만 통의 황금폰에도 내 목소리, 카톡 한 자도 없으니 민주당도 폭로 할 게 없을 것”이라고 했다.
명씨와 만남에 관해 홍 시장은 “그때도 명태균이 여론조작이나 하는 정치 브로커인 줄 알고 있었다”며 “허세와 거짓말, 사기와 여론 조작으로 점철된 가짜 인생이 나라를 뒤흔드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고 했다.
아울러 “나와 연결 지어야 민주당이 관심을 갖는다는 걸 사기꾼이 알고 있으니 계속 없는 말도 지어내는 것”이라며 “나를 음해질하는 명태균 일당을 절대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