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크, 초록뱀엔터로 새출발…횡령 권진영 대표 떠나

권진영과 이승기 [뉴시스]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초록뱀엔터테인먼트로 새 출발한다.

후크엔터는 18일 “초록뱀엔터로 사명을 바꾼다”고 알렸다. 지난해 말 모회사 초록뱀미디어가 사모펀드 운용사 큐캐피탈펀드에 인수, 경영진을 교체하고 쇄신에 나선다.

배우 중심으로 사업을 꾸린다. 남궁민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 출신 유훈희 부사장이 이끈다. 드라마 제작사로서 탄탄한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만큼 시너지 효과를 낼 전망이다. 가수·예능인 주축인 초록뱀 자회사 티엔엔터테인먼트와 나란히 한다.

후크엔터는 권진영 대표 횡령 혐의로 이미지 타격을 입었다. 2012년부터 10년간 후크엔터 자금 약 4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았다. 가수 겸 배우 이승기는 2022년 ‘데뷔 후 18년간 음원 수익을 제대로 정산 받지 못했다’며 권 대표 등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업무상횡령·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이승기를 비롯해 배우 윤여정, 이서진, 박민영 등이 줄줄이 나갔다.

권 대표는 지난해 말 후크엔터와 임원 계약을 해지하고 임원진들과 함께 떠났다. 2015년 뇌경색이 발병 돼 좌반신 마비 상태지만, 지난 달부터 새 엔터사를 준비 중이다. 회사명은 다름엔터테인먼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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