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칩스법’ 기재위 통과에 불 뿜는 반도체주 [투자360]

코스피가 2630대에서 강세 출발한 19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 국내 반도체기업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기업의 공장 증설 등 투자에 관한 세제혜택을 확대하는 내용의 ‘K칩스법’ 국회 문턱을 넘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 선전도 영향을 미쳤다.

19일 오전 11시 34분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 주식은 전날보다 2.81%(1600원) 오른 5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 주가도 4.05%(8500원) 상승한 21만8500원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주성엔지니어링(13.64%) 한미반도체(10.37%) 하나마이크론(6.33%) 이오테크닉스(7.72%) 등 주가도 오르고 있다.

전날 국회 기재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반도체 기업들의 공장 증설 등에 투입된 투자금에 대한 세제 혜택을 확대하는 등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반도체 기업의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은 대·중견기업은 15%에서 20%로, 중소기업은 25%에서 30%로 높아진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K칩스법 시행으로 국내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세액공제율 상향은 투자 부담을 경감시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시설투자와 연구개발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레거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상승이 전망되기 시작했으나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의 실적과 주식 레벨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