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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묘정(왼쪽부터) DGIST 김묘정 동문(연세대학교 교수), 양준모 동문(영남대학교 교수), 유동현 동문(전남대학교 교수).[DGIST 제공]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는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교육의 결실로 첫 학부 졸업생이 국내 주요 대학의 교수로 잇달아 임용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19일 DGIST에 따르면 기초학부 첫 입학생(14학번)인 김묘정, 양준모, 유동현 동문이 각각 연세대학교, 영남대학교, 전남대학교 교수로 임용됐다. 김묘정 동문은 DGIST 학부 졸업 후 KAIST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양준모, 유동현 동문은 DGIST에서 학사 및 박사 학위를 모두 취득했다.
김묘정 교수는 DGIST 학부 3학년부터 다양한 연구실 인턴 경험을 통해 유기화학 기반 합성법 연구에 관심을 갖게 됐으며, 특히 OLED 연구를 통해 유기합성에 대한 흥미를 키웠다. 이후 관련 분야 연구를 더욱 심화하기 위해 KAIST에 진학해 가시광선 촉매 반응을 활용한 유기합성 연구를 수행했다. 또한 시카고대학교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재직하며 스켈레탈 에디팅 연구를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유기화합물 골격 변환 반응을 개발하며 산업적 응용 가능성을 탐색했다.
연세대학교 화학과 교수로서 활동하는 김묘정 교수는 “독립적인 연구자로서 연구를 수행하며 학생들을 지도하고, 미래 과학 인재를 양성할 수 있어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준모 교수는 학부 재학 시절 로봇, 기계, 메카트로닉스 관련 과목을 수강하며 연구 기반을 다졌다. 특히 학부생 주도로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UGRP 및 동·하계 인턴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며 실무 경험을 쌓았다.
영남대학교 로봇공학과 교수로 임용된 양준모 교수는 “로봇공학 연구와 교육에 헌신하며, 국가 연구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동현 교수는 학부 시절 수학, 통신 및 보안 관련 과목을 심도 있게 공부하며 학문적 기반을 다졌다. 정수론을 비롯한 다양한 수학 과목을 이수하며 연구 역량을 키웠고, 3학년부터는 대학원 수준의 통신 및 보안 관련 과목을 집중적으로 학습했다. 또한 대학원생 시절 보안 및 암호 관련 심화 연구를 수행했으며, 특히 해외 교수들과의 주기적인 협업을 통해 국제 협력 경험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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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전경.[헤럴드DB] |
전남대학교에서 첫 교수 생활을 시작한 유동현 교수는 “암호학과 네트워크 보안 연구는 수학적 배경이 필수적이어서 연구자가 많지 않은 분야다. 연구와 인재 양성을 적극적으로 수행하며, 이를 선도하는 연구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건우 DGIST 총장은 “DGIST 첫 학부 졸업생들의 주요 대학 교수 임용은 DGIST의 독창적인 융합 교육과 연구 중심 대학으로서의 역량을 입증하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DGIST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를 양성해 세계적 학문 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DGIST는 2014년 첫 학부생을 선발한 이후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첨단 연구 인프라를 통해 우수 인재를 꾸준히 배출하며 국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DGIST는 이번 성과를 통해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교육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으며, 앞으로도 세계적 학문·연구 인재를 배출하는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