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 시내버스에서 현금 사용이 중단된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오는 4월 1일부터 시내버스 내 현금함을 철거하고 교통카드로만 요금을 지불하는 ‘현금 없는 시내버스’가 전면 시행된다.
시는 전면 시행에 앞서 시내버스 노선개편이 시작되는 오는 24일부터 3월 31일까지 현재 40개 노선 583대에 대해 실시하고 있는 현금 없는 시내버스 시범 운영을 77개 노선 1034대로 대폭 확대한다.
대구시는 지난해 7월부터 1차 5개 노선 98대, 2차 40개 노선 583대에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7개월간 시범 운영했다.
시범 운영 결과, 대구시 전체 시내버스 이용객의 교통카드 미사용 및 현금 사용 비율이 1.4%에서 0.8%로 현저히 감소해 대부분의 승객이 교통카드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 최초 ‘어르신 통합무임 교통카드’ 보급과 대상 연령층의 점진적인 확대로 고령층에서도 ‘현금 없는 시내버스’에 큰 불편을 못 느끼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바탕으로 대구시는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전면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현금 없는 시내버스’ 운행은 거스름돈 환전에 따른 사고 위험과 운행 지연을 예방하고 현금수입금 관리에 필요한 비용도 연간 8억2000만원 절감이 가능하다.
교통카드 미소지 승객은 버스 내 요금납부안내서를 배부받아 계좌이체 하거나 정류장에 부착된 QR코드로 모바일 교통카드를 발급받아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현금 없는 시내버스 시범운영 추가 확대 기간 중 가까운 편의점이나 대형마트, 지하철역 등에서 교통카드를 구매해 무료 환승, 요금 할인 등의 혜택을 누리실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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