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투어 상금왕 송은아 “KLPGA 데뷔 첫 우승·신인왕 목표”

2025 시즌 KLPGA 루키 출사표
강정현 “유쾌한 선수로 기억되고파”
한빛나 “이제부터 시작하는 마음으로”
황민정 “프로골퍼 출신 가족의 힘으로”


KLPGA 투어 데뷔를 앞둔 신인들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올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새 얼굴들이 투어 데뷔를 앞두고 다부진 목표를 밝혔다. 다음달 13일 태국에서 개막되는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막을 올리는 2025시즌 KLPGA 투어에서 이들은 생애 단 한번인 신인상을 목표로 투어에 새바람을 일으킬 것을 자신했다.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는 2024시즌 드림투어(2부 투어) 상금왕 송은아(23·대보)다. 송은아는 드림투어에서 우승 2회, 준우승 2회를 포함해 톱10에 10차례나 오르며 상금왕을 거머쥐었다.

현재 태국에서 전지훈련 중인 송은아는 “2024시즌 부족했다고 느꼈던 숏게임과 트러블 상황 대처 능력을 강화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면서 “드림투어 상금왕으로 KLPGA투어에 입성한 만큼 좋은 활약을 보여드리고 우승과 함께 신인상을 받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2024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19차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드림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강정현(22·종근당)도 눈여겨볼 신인이다.

2024시즌 드림투어 상금순위 13위에 오르며 시드를 확보한 그는 “KLPGA 투어에서 꾸준한 성적을 내기 위해 체력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기술적으로는 많은 버디 찬스를 만들어내기 위해 100m 안쪽 거리의 샷을 집중적으로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정현은 “2025시즌 건강하고 아픈 곳 없이 투어 생활을 하며 모든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다. 항상 자신감 넘치고 유쾌한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했다.

한빛나(26·아이브리지닷컴)는 오랜 기다림 끝에 정규투어 티켓을 따낸 늦깎이 신인이다.

2018시즌부터 드림투어에서 뛴 그는 지난해 드림투어 첫 우승을 차지하는 활약을 바탕으로 드림투어 상금순위 15위를 기록, 정규투어에 입성했다.

한빛나는 “이제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2025시즌에 모든 걸 쏟아붓고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면서 “정규투어의 빠른 그린에 적응하기 위해 숏게임 연습을 중점적으로 하면서 비거리, 체력 훈련에도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정규투어 적응을 1차 목표로 밝히면서도 “간절했던 KLPGA투어에 입성한 만큼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시드권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황민정(24·대보)은 가족의 든든한 지원 속에 투어에 첫발을 내디딘다.

드림투어 상금 17위 황민정의 아버지는 프로골프 선수 출신인 황병석 씨이며 오빠는 프로 자격을 가진 황강열 씨다. 황민정은 현재 태국에서 아버지·오빠와 구슬땀을 흘리고 있으며, 오빠 강열씨는 올시즌 황민정의 캐디를 맡기로 했다.

황민정은 “클럽별로 탄도를 조절하는 연습과 숏게임, 체력훈련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며 “친오빠가 캐디로 호흡을 맞추게 돼 더욱 기대된다. 신인상에 욕심이 나지만 우선적으로 매 대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을 목표로 플레이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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