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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권 영등포구청장. [영등포구 제공] |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사진)가 올해부터 안양 박달 예비군 훈련장을 오가는 무료 수송버스 지원을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그동안 수송버스는 선착순으로 운영돼 탑승 인원이 제한돼 왔다. 영등포구는 올해 부터 수송버스를 증편해, 이용을 신청한 예비군 모두가 탑승할 수 있게 했다.
구는 청년 간담회에서 예비군 청년 한 명으로부터 건의받아 지난해부터 예비군 훈련장 수송버스를 지원해왔다. 예비군 훈련장은 대중교통이 잘 닿지 않는 외곽에 있어, 훈련장에 가려면 이른 새벽부터 대중교통을 2~4번씩 갈아타야 하는 등 청년 예비군의 불편을 덜기 위해서이다.
예비군 무료 수송버스의 운영 노선은 3개로, 총 16개 버스 정류장을 거친다. ▷당산역, 영등포구청, 양화중학교 등을 거치는 1노선 ▷우성타워 정문, 대림동 IBK기업은행 등을 거치는 2노선 ▷여의동주민센터, 공군호텔, 신길4동 새마을금고 등을 거치는 3노선이 있다. 수송버스는 오전 7시 20분에 첫 정류장을 출발해 8시 30분경에 훈련장에 도착한다. 훈련이 종료된 후에도 예비군들이 귀가할 수 있도록 왕복으로 운행한다.
예비군 훈련장 수송버스 이용 신청은 훈련 시작 2주 전부터 구 누리집의 통합예약시스템에서 가능하며, 탑승 일자와 노선을 선택하여 신청하면 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평상시 우리나라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과 유사시 지역 안보를 책임지는 청년 예비군의 교통불편 해소와 사기진작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바란다”라며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예비군이 자긍심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편의 확대와 예우에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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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무료 수송 버스 탑승 모습. [영등포구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