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대선 운운할 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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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9일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9일 “(여권은) 조기 대선이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온몸을 던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을 비롯한 우파 정치인들은 절차적 하자, 폭력적 행태마저 보이는 탄핵심판으로부터 대통령을 지키는 것에 총력을 쏟아부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비상계엄 선포는 헌법에 명시된 대통령의 권한으로 그것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과했는지 아닌지는 역사가 판단할 문제”라며 “국민의힘이 조기 대선이나 중도 확장을 운운하며 눈치 볼 상황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일련의 탄핵 반대 집회를 일컬어 “사회 좌경화와 좌파 권위주의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게 된 국민이 대통령 탄핵 시도 과정을 보며 체제 전복 위기임을 절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8일 탄핵 반대 집회에서 애국가를 불러 야당이 고발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서는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에서 어떤 탄압이 있더라도 계속해서 애국가를 부르며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탄핵 인용 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어떤 경우든 나라를 지키는 철저한 법치주의가 돼야 한다”며 불복 가능성을 일축했다.
조기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절대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정치권 복귀를 앞둔 것과 관련해서는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