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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의료원 의료원장실에서 김해곤(오른쪽) 현대그린푸드 전략기획실장과 안형준 연세대 치과대학병원장(이 ‘치과대학병원 발전기부금 전달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 제공] |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현대그린푸드가 연세대학교 의료원과 ‘치과대학병원 발전기부금 전달식’을 열고, 기부금 1억원을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의료원 의료원장실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김해곤 현대그린푸드 전략기획실장과 안형준 연세대 치과대학병원장 등 양측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기부금은 연세대 치과대학병원 의료장비 확충과 스마트 진료 환경 구축에 활용될 예정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1월 연세대 치과대학과 체결한 ‘시니어 특화 케어푸드 개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치의학 전문 연구 기술을 활용한 공동 임상연구도 진행한다. 고령의 보철 치료 환자를 대상으로 점도와 영양성분이 조절된 연화식과 유동식 등을 제공한 뒤, 케어푸드가 치료 효과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정도를 검증하는 방식이다.
연화식은 일반 음식과 맛과 형태가 유사하면서 혀나 잇몸으로 섭취할 수 있을 만큼 부드럽게 조리한 식품이다. 쉽게 삼키는 데 중점을 둬 재료를 모두 갈아 만드는 유동식보다 맛과 종류가 다양하다.
앞서 현대그린푸드는 2008년부터 대형병원에 환자식을 공급하며 건강 상태별 최적의 식단 데이터를 축적했다. 지난 2020년에는 케어푸드 전문 제조시설을 짓고, 여러 케어푸드 관련 학술연구와 정부과제를 맡아 수행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섭취자의 영양상태와 물론 치아·구강 상태 등에 따라 최적의 케어푸드 식단을 설계해 표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존 주력인 연화식뿐 아니라 완전발치 환자 등을 위한 유동식 제품을 개발해, 병원이나 고령자를 위한 요양시설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김해곤 현대그린푸드 전략기획실장은 “보철 치료 환자 중에는 충분한 영양 섭취가 필수적인 고령층의 비중이 매우 높은데, 저작 능력이 떨어진 고령층은 부실한 식사를 하기 쉬워 영양 불균형을 겪는 경우가 빈번하다”며 “이번 임상연구를 통해 고령층의 간편하고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돕는 케어푸드 제조 역량을 한층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