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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여행이 아시아태평양 여행객의 중요한 여행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사진 방탄소년단의 군 입대전 다이너마이트 공연 영상물. BTS는 오는 6월 모두 제대한다.[사진출처=A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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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에서 열린 세계 음식축제 |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올해에도 아시아에선 한류를 비롯한 엔터테인먼트 여행과 미식 여행이 대세를 유지할 것이며, 크루즈여행과 특별한 경험(마이크로 트렌드)을 추구하는 기류가 더욱 힘을 받을 것이다.
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일본, 태국, 홍콩 등 아시아 관광 주요 6개국 여행자들은 트립닷컴의 6개국 6000명 대상 설문조사에서 ‘미식’, ‘미디어’, ‘크루즈’, ‘엔터테인먼트’, ‘SNS’, ‘마이크로 트렌드’ 등 6가지 올해 여행 트렌드가 형성될 것임을 예고했다. 다음은 지난 2년간 여행을 다녀온 적 있는 성인 6000명이 여러 개 선택 지문 중 2개 이상을 고르는 중복응답으로 답한, 6개국 여행객의 여행 트렌드.
조사결과, 콘서트 또는 스포츠 행사 등 최대 콘텐츠를 추구하는 동향, ‘엔터테인먼트 여행’이 주류로 진입했다.
한류팬들의 한국행이 줄을 잇는 가운데,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기록적인 군중을 모은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의 에라스 투어(Eras Tour) 이후, 여행객의 3분의 2(66%)가 라이브 이벤트를 중심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추세는 한 지역에 한정된 것이 아니며 설문에 응답한 6개 지역 모두에서 평균 66%가 이미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공연을 보기 위해 해외로 떠난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트립닷컴 그룹 역시 지난해 아이유(IU)의 홍콩 투어 및 세븐틴(SEVENTEEN)의 일본 투어 등에 협업하며 콘서트 투어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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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웅본색’의 아이콘 홍콩 빨간택시 |
미디어로부터 힌트를 얻는 여행 트렌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설문에 참가한 지역의 여행객 중 70%가 화면에서 본 것에 자극을 받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혀, 영화와 TV가 여행지 선택에 미치는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한국에서는 응답자의 66%가 영화와 TV 쇼를 주요 동기 부여 요인으로 꼽았다. 한국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 TV쇼의 영향력이 높았는데, 그 중에서도 <흑백요리사(Culinary Class Wars)>와 <걸어서 세계속으로(Backpack Travels)>가 강한 파급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말레이시아의 경우, 응답자의 91%가 자신이 좋아하는 콘텐츠의 영향을 받아 여행 계획을 세운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이 직접 꼽은 관심있는 콘텐츠 중에는 한국의 장수 TV 쇼인 <런닝맨>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가장 미디어의 영향을 많이 받은 나이대는 25-34세였으나 65세 이상의 연령대에서도 48%의 응답자가 시청하는 미디어의 영향을 받는다고 대답했다.
크루즈 관광 역시 올해 큰 성장이 기대되는 부분 중 하나다.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여행자들은 크루즈 여행을 선택할 때 우선시하는 요소로 선상 다이닝(44%), 올인클루시브(all-inclusive) 패키지(38%), 라이브 쇼와 엔터테인먼트(31%)를 꼽았다.
한국 여행자의 경우, 특히 크루즈 여행이 호화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데 큰 의미를 뒀으며 선상 다이닝 옵션과 올 인클루시브 (All-Inclusive) 패키지, 발코니가 있는 객실 순으로 높은 관심을 보여 타 지역 여행자들과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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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여행 |
아울러 설문에 참여한 여섯 개 지역의 여행객들에게 관심을 받은 크루즈 목적지에 도쿄, 교토에 이어 제주도가 3위에 오르며 제주에 대한 외국 여행객의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여행객들은 음식여행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높았는데, 음식 축제(62%:이하 중복응답), 호텔 다이닝(60%), 길거리 음식 투어(52%) 순으로 관심을 보였다. 홍콩과 싱가포르의 여행객들은 길거리 음식 투어에 특히 열광하는 반면, 일본과 한국 여행객은 편의성과 럭셔리에 중점을 둔 호텔 다이닝을 우선시했다.
성별과 상품으로 분류했을 때, 남성들은 와인과 맥주 시음 상품에 관심을 보였지만, 여성들은 요리 수업을 선호했다.
지난해 트립닷컴 사용자의 60%가 트립닷컴 내에서 음식 관련 콘텐츠를 검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트립닷컴 내 인기 검색어에는 근처 음식(nearby food), 간식 거리(snack streets), 포장(takeaway)과 같은 단어들이 발견됐다.
이를 반영해 트립닷컴 그룹은 지난해 8월 원스톱 음식 가이드 트립.고메 (Trip.Gourmet)를 론칭하며 맛있는 여행 알리기에 진력하고 있다. 트립.고메는 세계 각지의 식당을 4개의 테마(현지 풍미, 특별한 간식, 럭셔리, 뷰 맛집)에 따라 소개하는 미식 가이드로 트립닷컴 앱의 트립.베스트(Trip.Best) 내 레스토랑 섹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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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무의 공연 |
트립닷컴 그룹은 콘서트 외에도 스포츠 이벤트를 주요 엔터테인먼트 여행의 한 부분으로 꼽았는데 올해 가장 인기가 높은 스포츠 경기로는 축구와 농구, 그리고 자동차 프로 레이싱 대회인 포뮬러1 (Formula 1) 순이었다. 한국에서는 축구, 야구, 그리고 농구 경기 순으로 가장 관심도가 높았다.
나만의 취향을 담은 마이크로 트렌드 여행도 확산되고 있다. 마이크로 트렌드는 지속 가능한 여행과 AI 기술을 활용한 초개인화 여행의 수요 증가로 부각되기 시작한 유행이다. 지속 기간이 길고 다수가 공유하는 메가 트렌드와 달리 소규모 집단이 자신의 취향에 따라 여행을 계획한다는 차이가 있다.
트립닷컴 그룹이 이 틈새 여행 수요에 대해 설문한 결과, 한국 여행객은 야간 별 관찰 여행, 수중 호텔 숙박, 현지인과 함께하는 문화 몰입 숙박과 같은 몰입형 활동과 독특한 경험을 우선시했다. 반면, 자원봉사 여행을 선택한 소비자는 가장 낮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러한 결과를 반영해, 트립닷컴 그룹은 AI기술과 지속 가능한 여행 옵션에 투자하여 모든 여행자들에게 원활하면서도 강렬한 여행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SNS ‘소셜 미디어’에 대한 의존도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영감을 받는 규모와 연령대 등은 각 지역별로 조금씩 차이를 보였다. 홍콩과 일본에서는 주로 18세에서 34세 사이에 속하는 청년층 응답자의 절반가량이 SNS의 영향을 받는다고 대답했으며, 말레이시아에서는 전체 대답자의 62%가 영향을 받는다고 대답했다. 이들이 가장 관심을 두는 지역으로는 발리, 도쿄에 이어 서울이 꼽혔다.
한국에서는 응답자의 95% 이상이 SNS를 사용하고 있으며 약 40%가 이에 영향을 받아 여행을 예약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관심있는 여행지로는 도쿄, 서울, 교토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