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민주당 제공]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은 범죄정당’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본인의 몸과 마음이나 정결하게 하라고 충고드린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의 입에서 범죄라는 말이 나오다니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MBC ‘백분토론’에 출연해 “국민의힘이 지금은 거의 범죄 집단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윤 의원은 이와 관련해 “이 대표의 ‘개 풀 뜯어 먹는 소리’를 언제까지 들어야 하나”라며 “이 대표는 여러 범죄와 비윤리적 행위를 자행한 당사자”라고 했다.

그러면서 “친형 정신병원 감금 의혹, 친형 형수에 대한 욕설 논란은 물론 지금도 8개 사건에서 12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사실상 종합범죄세트”라며 “이런 이 대표가 무슨 낯으로 국민의힘을 범죄 정당이라고 매도한다는 말인가”라고 전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연합]

윤 의원은 “이 대표가 민주당은 원래 성장을 중시하는 중도보수 정당이라고 한다”며 “그런데 본인이 중도보수라고 말하면 그렇게 되는 것인가. 어이도 없고 가소롭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유구한 역사를 가진 민주당의 정체성을 혼자 규정하는 것은 월권’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당 내외의 폭넓은 합의가 있어야 한다. 한 번의 선언으로 민주당의 정체성을 바꿀 수는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면서 “정봉주 전 의원은 ‘동작동 국립묘지와 김해 봉하마을에서 두 분 대통령이 진노하는 목소리가 들리는 것이 환청만은 아닐 것’이라고 이 대표를 거칠게 비판했다”고 소개했다.

윤 의원은 이 대표를 향해 “밑도 끝도 없는 ‘개 풀 뜯어 먹는 소리’는 그만하시고 이 대표 본인과 집안 단속부터 철저히 하시기 바란다”며 “또한, 왜 2030세대가 탄핵반대 집회에 나와 이 대표를 그토록 비판하는지 곰곰이 되돌아보시기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