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혼다 LPGA 타일랜드 1R 공동 4위…선두는 일본 쌍둥이 루키 이와이 아키에

고진영이 20일 태국 파타야의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코스에서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 1라운드 2번홀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올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부활 시동을 건 고진영이 혼다 LPGA 타일랜드 첫날 공동 4위에 오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고진영은 20일 태국 파타야의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를 곁들여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고진영은 단독선두 이와이 아키에(일본)에 5타 뒤진 공동 4위로 첫날을 마쳤다. 고진영은 이날 페어웨이는 단 3번만 놓쳤고 홀당 1.5개의 짠물 퍼팅으로 타수를 줄여나갔다.

투어 15승의 고진영은 2017년 LPGA 투어 첫 승을 따낸 이후 7년간 매년 우승했으나, 지난해에는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최근 우승은 2023년 5월에 열린 파운더스컵에서였다. 그러나 올해 2개 대회에 모두 출전해 4위와 준우승을 차지하며 여왕의 귀환을 알렸다. 현재 상금랭킹 1위(30만2976달러)에 랭크돼 있다.

이와이 아키에가 20일 태국 파타야의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코스에서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 1라운드에서 8번홀 버디를 잡은 후 갤러리 환호에 답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올시즌 윤이나와 신인상 경쟁을 펼칠 이와이 아키에가 단독선두로 치고 나갔다. 쌍둥이 동생 이와이 치사토와 올시즌 투어에 동반 데뷔한 아키에는 이날 버디만 10개를 쓸어담는 맹활약으로 2위 마자 스타크(스웨덴)에 3타 앞선 10언더파 62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아키에는 투어 데뷔전인 파운더스컵에서는 컷탈락했다. 동생 치사토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40위에 올랐다.

윤이나의 또다른 경쟁자인 다케다 리오(일본) 역시 3언더파 69타 공동 15위로 무난한 출발을 했다. 다케다는 현재 신인상 랭킹 2위에 올라 있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CME 글로브 포인트 상위 80위 안에 들어야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윤이나는 출전하지 못했다. 일본 신인선수들은 스폰서 초청으로 대회에 참가했다.

최혜진과 임진희가 4언더파 68타로 공동 7위에 올랐고, 이 대회서 3차례 우승을 차지한 양희영은 이소미와 함께 3언더파 69타 공동 15위로 첫날을 마쳤다.

올시즌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김아림은 1언더파 71타를 기록, 디펜딩 챔피언 패티 타와타나낏(태국) 등과 공동 33위에 올랐다.

태국 출신 스타 모리야 주따누간이 6언더파 66타로 3위,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사우디아라비아 대회 우승자 지노 티띠꾼이 4언더파 68타 공동 4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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