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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 화면 갈무리] |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20대에 암 선고를 받은 뒤 좌절하지 않고 ‘건강한 쿠키’를 개발한 40세 여성이 연매출 9700만달러(약 1400억원)의 성공적인 사업가로 우뚝 선 이야기가 화제다.
22일 미 CNBC방송은 쿠키 제조사 ‘스위트 로렌’의 설립자이자 대표인 로렌 캐슬의 성공과정을 자세히 소개했다.
지난 2006년 USC를 졸업한 로렌은 진로를 고민하던 중 면역체계를 공격하는 림프종 2기라는 암 선고를 받았다.
다행히 훌륭한 의료진을 만나 건강을 되찾가 가던 로렌은 건강한 식단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로렌은 유독 디저트만큼은 건강과 거리가 멀다는 것을 깨달았다. 각종 시럽과 인공 화확첨가물 등을 사용하지 않은 디저트를 찾는 건 불가능했다.
스스로 건강한 디저트를 만들겠다 결심한 로렌은 낮엔 치료를 받고 저녁이면 주방에서 다양하고 건강한 쿠키 레시피를 연구했다.
2010년 한 비영리단체가 주관한 제빵 대회에 참가한 로렌은 유명 셰프인 지나 드팔마로부터 개발을 계속해 보라는 응원을 받았다.
힘을 얻은 로렌은 계속해서 다양한 제빵 대회에 참가했다. 동시에 사업화를 위해 비즈니스 전문 과정을 수강하기도 했다. 초기 지역 농산물 시장과 소규모 매장에서 제품을 팔며 사업 가능성을 확신했다.
마침내 로렌은 그간 모아 놓은 2만5000달러(약 3500만원)를 탈탈 털어 쿠키 공장을 찾고 포장을 개발해 2011년 1월 ‘스위트 로렌’을 선보였다.
이후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로렌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없는 글루텐프리, 비건 냉장 쿠키 반죽을 개발하는데 성공했으며, 2017년 홀푸드 마트에서 가장 잘 팔리는 쿠키 반죽으로 자리매김했다.
CNBC는 지난해 스위트 로렌의 연 매출이 9700만달러에 달했으며 올해는 1억2000만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로렌은 “건강과 맛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