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위·대학생위 발대식…탄핵 집회 상징 응원봉 들고 행사
친명계 원외 주도 ‘먹사니즘 전국 네트워크’ 조직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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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전국청년당원대회에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국 청년 조직이 23일 일제히 발대식을 개최했다. 조기 대선에 대비해 전열을 정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와 전국대학생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차례로 발대식을 열었다.
국민의힘이 이준석 전 대표 시절부터 ‘이대남(20대 대학생 남성)’을 공략해 민주당에 부정적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청년 표심 잡기에 힘쓰는 모습이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축사에서 “지난해 12월 윤석열정권이 불법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때 청년들이 가장 먼저 광장에 나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켜냈다”며 “청년들이 있어 대한민국에 희망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금 청년들은 극심한 경제적 부담과 불평등 속에서 벼랑 끝에 서있다. 희망이 아닌 좌절이 일상이 되고 있다”며 금리 인상, 주거비, 취업난 등을 지적하고 “이 절망의 현실을 바꿔내는 것이 제일 과제”라고 강조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이재명 대표의 말처럼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 같아도 사실은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청년의 미래가 절망스럽다면 그 미래 개척은 현역 정치인이 아니라 청년들이 하는 것”이라고 청년의 역할을 당부했다.
모경종 전국청년위원장은 환영사에서 “위기의 순간마다 시대의 등불이 된 청년들이 지금 다시 희망의 불빛으로 타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의 상징이 된 응원봉을 함께 들고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한편 이 대표가 내세운 ‘먹사니즘’을 지지하는 ‘먹사니즘 전국 네트워크’도 이날 오후 국회에서 발대식을 갖는다. 먹사니즘 전국 네트워크는 친명계 원외 인사들이 결성한 조직이다. 이들은 향후 조기 대선 국면에서 전국조직으로서 보폭을 더 넓힐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