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혜 가스공사 사장 “동절기 천연가스 안정 수급 총력”

최연혜 한국가스공사사장이 23일 대구 동구 가스공사 본사에서 ‘동절기 수급 안정 및 해빙기 안전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한국가스공사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한국가스공사는 최연혜 사장이 23일 대구 동구 가스공사 본사에서 ‘동절기 수급 안정 및 해빙기 안전 점검 회의’를 주재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가스공사 주요 경영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극동절기(12~2월) 천연가스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곧 다가올 해빙기 시설물 안전관리 대책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가스공사는 일일 천연가스 수급 상황 모니터링을 비롯한 산업통상자원부와 합동 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또 철저하고 지속적인 현장 시설 점검과 위험 요인 개선에 만전을 다할 계획이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천연가스는 국민 생활과 국가 산업에 필수적인 에너지원인 만큼, 동절기 막바지 안정적인 수급 관리와 생산·공급시설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3조34억원으로 전년보다 93.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21일 공시했다. 매출은 38조3887억원으로 전년 대비 13.8% 감소했다. 순이익은 1조1490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4분기 영업이익은 1조176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2.1% 늘었다. 이 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9조9790억원과 3335억원이었다.

가스공사는 호주, 이라크, 미얀마, 모잠비크 등 해외 사업을 중심으로 작년 영업 이익이 크게 증가했고, 순이자 비용 감소 등 노력의 결과로 당기 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민수용 가스 미수금은 작년 다시 1조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가스공사의 민수용 가스 미수금은 2023년 말 13조원에서 14조원으로 증가했다. 미수금은 가스공사가 원가에 못 미치는 가격에 도시가스를 공급했을 때 이를 향후 받을 ‘외상값’으로 장부에 기록해 둔 것을 말한다.

일반적 기업의 회계 기준이 적용된다면 가스공사는 미수금 규모만큼의 추가 적자를 본 것이 된다. 가스공사의 전체 미수금은 2021년까지만 해도 3조원 미만 수준이었다. 그러나 국제 LNG 가격이 폭등한 2022년 12조원대로 껑충 뛴 뒤 지속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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