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出 30대 증권맨’ 서부지법 난동 구속 후 강제퇴사…증권가 ‘술렁’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되자 일부 윤 대통령 극성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방법원 내부로 난입해 불법폭력사태를 일으킨 19일 오후 서부지법 외벽이 파손돼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서울대 출신 증권맨이 서울서부지법 난동에 가담해 구속기소됐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지자 여의도 증권가도 술렁이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로 무더기 기소된 63명 가운데 서울대 출신 채권 브로커 A씨가 포함됐다. 모 증권사에서 일했던 A씨는 현재 강제 퇴사처리된 상태로 알려졌다.

여의도 증권가 직원의 구속 소식은 지난 21일 관련 보도로 세간에 알려졌다. 이후 담당 직원의 신상과 재직했던 회사, 담당 업무 등이 담긴 ‘지라시’나 관련 소문이 발빠르게 여의도 증권가로 확산했다.

A씨는 지난달 19일 서울서부지법이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데 반발해 법원에 침입한 난동 혐의자 중 한 명으로 구속기소 됐다. 당시 윤 대통령 지지자 일부는법원 기물을 파손하고 방화를 시도하는 난동을 벌였다.

A씨는 회사를 최근 무단결근하고 연락이 두절돼 현재 강제 퇴사처리된 상태다. 그에 대한 재판은 3월 17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서부지검은 지난 10일 난동 사태에 연루된 62명을 구속기소하고 1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기소된 63명에 대한 공판은 피고인이 많은 관계로 각각 3월 10일(24명), 3월 17일(20명), 3월 19일(19명)에 걸쳐 나눠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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