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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오후 여성 2명이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된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한 중식당에서 경찰 관계자 등이 현장 조사를 하고 있다. [TV조선 보도화면] |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경기 고양시 한 중식당에서 60대 여성 사장이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용의자는 숨진 여성의 남편과 아는 사이였던 50대 여성이다.
24일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살인 50대 여성 A씨는 지난 21일 오후 8시20분쯤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 한 중식당에서 업주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로 최근 입건됐다.
주방에서 일하고 있던 B씨 아들은 “룸에 어머니랑 여성이 쓰러져 있고, 난도질이 돼 있다”며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B씨 시신을 수습하고 옆에 쓰러져 있는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 출동 당시 A씨에게선 특별한 외상이 확인되지 않았다. 그는 병원으로 이송되기 전 약물을 복용해 현재까지 의식이 불안정한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음식점 룸에 제3자 출입이 없었던 점을 확인하고 A씨를 살인 혐의 피의자로 입건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B씨는 흉기에 의해 살해됐다”는 1차 구두 소견을 받았다.
조사 결과 B씨는 남편 C씨와 함께 중식당을 운영해왔으며 C씨는 A씨와 아는 사이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치정에 의한 살인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의식을 회복하는 대로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