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작년 영업익 123억…“20년 만에 2년 연속 흑자”

매출 3조7825억원
수출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최다
“무쏘 EV 등 다양한 신차로 흑자 규모 늘려나갈 것”


렉스턴 스포츠 칸 [KGM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KG 모빌리티(이하 KGM)가 지난해 12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20년 만에 2년 연속 흑자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같은 해 매출은 3조7825억원, 당기순이익은 462억원이다.

KGM 관계자는 “액티언 등 신모델 출시와 글로벌 시장 공략 확대를 통한 수출물량 증가와 함께 토레스 EVX 판매에 따른 이산화탄소(CO₂) 페널티 환입과 환율 효과, 그리고 생산성 향상 등 원가절감 노력에 힘입어 지난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KGM이 2년 연속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등 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3년 및 2004년 이후 20년 만이다.

2024년 판매는 판매 10만9424대다. 내수 판매량은 시장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전년 대비 5.7% 줄었으나, 수출은 지난해 12월(8147대) 월 최대 판매를 달성하는 등 2014년(7만2011대) 이후 10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2023년(5만2754대) 대비 18.2% 증가했다.

KGM은 올해 이러한 흑자 규모를 늘리기 위해 국내외 시장에 대한 신모델 출시 확대 등 공격적으로 시장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월에는 글로벌 첫 행사로 빠르게 성장 중인 튀르키예서 대리점사와 기자단을 초청해 액티언을 론칭하고 시승 행사를 가졌으며, 국내 시장에서는 ‘2025 렉스턴’ 라인업과 함께 픽업 통합 브랜드 ‘무쏘(MUSSO)’를 론칭하고 ‘O100’의 차명 ‘무쏘EV’를 공개했다.

또한, KGM의 첫 번째 하이브리드 모델인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공개하는 등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에도 나섰다.

KGM 관계자는 “수출 물량 확대와 CO₂페널티 환입 등으로 20년 만에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경영정상화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며 “올해 역시 튀르키예 시장 액티언 론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와 무쏘 EV 및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신모델 출시를 통해 판매 물량 증대와 함께 흑자 규모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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