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마록 제작사 협의 요청 따라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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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마록’ 예고편 속 GS25 편의점 배경 [유튜브 로커스 채널 ‘퇴마록’ 캐릭터 예고편 캡처] |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최근 개봉한 한국 애니메이션 ‘퇴마록’이 사흘 만에 10만명 넘는 관객을 동원하면서 작품 속에 등장한 GS25 편의점도 덩달아 화제가 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개봉한 ‘퇴마록’에는 GS25 마음행복점이라는 가상의 편의점 점포가 나온다. 주인공인 박윤규 신부가 영화의 ‘메인 빌런’인 해동밀교의 서백옥 교주에게 맞서게 되는 계기를 제공하는 장 호법과의 만남의 배경 장소다.
박 신부는 GS25 마음행복점 매장 앞에 놓인 테이블에서 장 호법과 음료수를 마시며 해동밀교에 대한 얘기를 듣게 된다. 장 호법이 자리를 뜬 뒤에도 박 신부는 테이블에 홀로 앉아 과거의 트라우마로 힘들어 하고 고뇌하며 밤을 샌다.
이 장면이 진행되는 동안 GS25 간판과 매장 외관이 여러 차례 묘사된다. GS25와 GS더프레시 전용 앱인 ‘우리동네GS’ 광고 포스터나 판매 제품 홍보 문구가 매장 문과 창문에 붙어 있어 실제 매장을 옮겨놓은 듯한 현실감을 제공한다.
이러한 편의점 배경을 실감 나게 구현하기 위해 GS25는 1~2년 전부터 ‘퇴마록’ 제작사 측과 협업을 진행했다. 영화 제작사 측 협의 요청을 받고, 간판과 매장 외관 등 이미지를 제공해 배경 이미지를 제작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다만 ‘퇴마록’ 관련 IP(지식재산권)와 제휴한 상품 출시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GS25는 K-콘텐츠 열풍의 주인공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지난해 11월부터 협업 상품을 선보여 250만개 이상 판매한 바 있다.
GS25 관계자는 “‘퇴마록’ 제작 투자에 참여한 것은 아니지만, 편의점 배경을 구현하기 위해 협업을 진행했다”며 “관련 상품 출시 여부는 아직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