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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사진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월세 무료로 음식점을 운영할 임차인을 구한다는 글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에 올라온 ‘월세 무료. 1층 상가 배달 포장 전문점 하실 분 구합니다’라는 글이 확산됐다.
작성자는 “저희는 법인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사무실 이전하면서 2, 3층을 사무실로 쓰고 있다”며 “1층을 주방으로 쓰려고 했는데 상황이 안 돼 공간을 나누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증금은 500만원으로 생각하고 있다. 관리비는 별도”라며 “월세를 무료로 하는 대신 우리 회사 직원 점심만 챙겨주시면 된다. 인원은 보통 10~15명 정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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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에 올라온 ‘월세 무료. 1층 상가 배달 포장 전문점 하실 분 구합니다’라는 글이 확산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이를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갑론을박이 일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내 돈 내고 회사 구내식당 봉사하기”, “월세 무료에 돈을 줄테니 밥 해달라고 해도 모자랄 판에 인심 쓰듯이 적어놨다”, “15명이 1인 10000원씩 단가가 든다고 치면 20일이면 300만원이다”, “인건비에 재료값에 점심 장사 손해까지 저걸 왜 하냐”고 지적했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이게 왜 문젠지 모르겠다. 1층 월세면 못해도 100만원은 할 거고, 그거 아껴서 가게를 운영하면 돈 꽤 벌텐데”, “아예 무료는 힘들겠고, 일정 금액 협의 보는 거면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등의 의견을 보였다.
한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2023년 상가건물임대차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전국 8000개 임차(소상공인) 7000개·임대 1000개 개인과 법인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임차인이 지불하는 월세는 평균 124만원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77만원으로 가장 높고 과밀억제권역(부산·인천·수도권 주요 도시) 159만원, 광역시(부산·인천 제외) 121만원, 기타 90만원 등이었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에 이어 인천(176만원), 경기(171만원), 대구(119만원), 울산(116만원), 경북(110만원), 경남(108만원), 부산(104만원)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