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영종출장소 설치 시급

민원 업무 위해 2~3시간 소요하며 큰 불편 겪어
강후공 중구의원, 설치 제안… 영종총연, 관계 기관 협조 요청

강후공 인천시 중구의회 의원이 지난 20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영종출장소 설치 제안을 발언하고 있다.[중구의회 제공]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국민건강보험공단 영종출장소 설치가 시급하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인천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이 건강보험 관련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왕복 2~3시간이 소요하면서 인천시 중구 신흥동 공단 중부지사를 방문해야 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영종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현재 영종 지역에는 13만 인구를 향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원활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영종출장소의 설치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인터넷과 스마트폰 활용이 어려운 어르신들과 교통약자들에게는 더 큰 장벽이 되고 있으며 시간적·경제적 손실 또한 막대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영종국제도시는 대한민국의 관문으로서 국내외 이용객이 많은 지역이며 이에 따른 건강보험 서비스의 역할 또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2026년 7월 1일 인천광역시 행정체제 개편에 따라 영종과 원도심이 분구될 예정인 만큼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게다가 제3연륙교 개통 및 연도교 확장으로 인해 섬 지역 간, 섬-내륙 간 접근성이 향상되면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사업 수혜 범위 또한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전라남도의 신안군, 진도군, 완도군 등 인구 3~4만 명의 지역에서도 국민건강보험공단 출장소가 운영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13만 명 이상의 인구를 보유한 영종국제도시에 출장소를 설치하는 것은 당연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인천시 중구의회 강후공 의원은 지난 20일 제32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 영종출장소 설치를 제안했다.

강 의원은 “중구청과 관계 기관의 신속한 협조와 추진을 촉구한다”며 “헌법 제36조 제3항에 따라 모든 국민은 보건에 관한 국가 보호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영종출장소 설치를 위한 강후공 의원님의 제안을 적극 지지한다”며 “주민들의 건강권 보장과 편의성 증진을 위해 행정적,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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